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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10년만에 한국 땅에서 우승한 미국 여골퍼

성호준 기자2015.10.18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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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

렉시 톰슨(20)은 10년 만에 한국 땅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 프로 골프 선수가 됐다.

미국 여자 골퍼는 한국에서 열린 여자 프로 골프대회에서 세 번 우승했다. 1992년 KLPGA 서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서 주디 디킨슨이 챔피언이 됐다.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대니얼 아마카포네가 또 우승했다. 당시 미국 선수들의 실력은 한국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후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이 있었고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급성장했다. 2005년 XCANVAS여자오픈에서 초청으로 참가한 줄리 잉크스터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미국 선수들을 넘었다. 한국 땅에서 미국 선수의 우승이 없었다. 실력이 우리 보다 특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할 게 없었고 초청 자체도 확 줄었다. 반대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수없이 우승했다.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인 US오픈에서 8번 우승했다.

특히 잉크스터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우승한 2005년 이후 한국 선수들은 US오픈에서 7번이나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올해만 11승을 했다. 한국계 선수도 5승을 더했다.

미국 선수들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나오긴 했다.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그러나 미국 선수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전신인 나인브릿지 클래식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13번 열렸다. 한국 선수가 9번 우승하면서 네 명의 신데렐라를 만들었다.

외국 선수 우승은 4번 있었다. 노르웨이(수잔 페테르센이 2회)와 대만(청야니, 캔디 쿵)이 두 번씩이었다.

톰슨은 "14년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첫 미국 골퍼가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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