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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시드 논란' 앨리슨-페테르센 사임다비 1R 극명한 대조

김두용 기자2015.10.08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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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가 8일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1라운드 17번 홀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재미동포 앨리슨 리가 ‘아시안 스윙’에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앨리슨 리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린시위(중국)등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27분 낙뢰로 중단됐고, 3시간 가까이 흐른 뒤 재개된 라운드에서 앨리슨 리는 남은 1개 홀을 파로 마쳤다.

미국과 유럽의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을 마친 뒤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앨리슨 리는 쾌조의 샷감을 뽐냈다.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앨리슨 리는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솎아내며 치고 나갔다. 12번과 14번 홀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7언더파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솔하임컵 마지막 날 포볼 경기 중 짧은 퍼트를 남겨두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컨시드를 주지 않았는데도 앨리슨 리가 공을 집어 들었다고 지적하면서 ‘컨시드 논란’이 일었다. 결국 벌타를 받은 앨리슨 리는 그 경기에서 졌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오히려 페테르센이 ‘비매너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고, 앨리슨 리에게는 안타까운 시선이 쏠렸다. 경기도 미국의 대역전승으로 끝나 ‘컨시드 논란’은 앨리슨 리에게 아픔이 아닌 전환점이 됐다. 처음으로 ‘아시안 스윙’에 참가하게 된 루키 앨리슨 리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컨시드 논란'을 일으켰던 수잔 페테르센은 앨리슨 리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페테르센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했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해 6오버파 공동 71위까지 떨어졌다. 75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최하위권이다.

디펜딩 챔피언 펑산산(중국)은 미셸 위, 청야니와 함께 5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 스윙’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백규정도 선전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백규정은 3언더파 공동 10위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운정이 5언더파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다. 양희영과 장하나가 4언더파 공동 7위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9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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