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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솔하임컵서 나는 억울하게 당했다”

성호준 기자2015.09.23 오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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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언쟁을 하고 있는 미국 캡틴 줄리 잉크스터와 유럽 바이스 캡틴 안니카 소렌스탐

컨시드 논란이 터진 이번 솔하임컵에서 유럽의 바이스 캡틴 안니카 소렌스탐도 솔하임컵 속에서 포화를 맞았다. 소렌스탐은 “오해로 인해 내가 비난받았다”고 말했다고 23일 미국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솔하임컵 경기 중계 화면에 소렌스탐과 유럽 캡틴 카린 코크가 미국 캡틴 줄리 잉크스터와 논쟁하는 장면이 나왔다. 소렌스탐의 조언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논쟁이었다.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상당히 화가 난 표정들이었다. 솔하임컵 룰에 의하면 캡틴과, 캡틴이 없을 경우 캡틴이 지정한 바이스 캡틴만 선수들에게 조언할 수 있다. 소렌스탐은 캡틴의 지정을 받지 않고 선수에게 조언을 함으로써 룰을 어긴 것으로 보도됐다.

영국의 한 골프 저널리스트는 ‘소렌스탐이 솔하임컵 캡틴이 되려면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서 생기는 문제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썼다.

소렌스탐은 “내가 조언을 했다는 것은 잘 못 알려진 것이다. 2년 전 콜로라도에서 이미 배웠다. 당시 바이스 캡틴도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래서 엄청나게 상처를 받았다. 이번에는 (조언을 하지 않고) 응원만 했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 일은 계속 할 것이다. 그런데 잉크스터에게 모욕을 당했다. 그래서 잉크스터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2년 전 콜로라도에서 열린 솔하임컵에서 미국팀은 조언을 할 수 없는 바이스 캡틴 소렌스탐에 경기 중 선수들에게 조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소렌스탐이 유럽 캐디들에게 폴라 크리머에게 파퍼트 컨시드를 줘서 렉시 톰슨이 버디 퍼트 라인을 참고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미국 팀은 생각했다. 실제로 유럽은 크리머의 퍼트를 컨시드했다.

소렌스탐은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고 언젠가 솔하임컵 유럽 캡틴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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