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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흘 내내 경기 안 풀려 아쉽다'

이지연 기자2015.09.13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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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2언더파로 선두권에 7타 차까지 벌어진 박인비. 슈퍼 그랜드슬램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갤러리들의 관심을 받았다.[사진 골프파일]

"시작은 좋았는데 끝이 아쉽네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2언더파 공동 17위가 된 박인비는 짙은 아쉬움을 토했다.

박인비는 이날 10번홀까지 좋았다. 1언더파로 출발해 10번홀까지 3타를 줄여 한 때 4언더파로 톱 10 언저리에 들었다. 그러나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 홀에서 3개의 보기가 나왔다.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16번홀(파3)에서 4m 가량 되는 버디가 홀 왼쪽으로 지나치면서 파를 적어냈고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언더파 단독 선두 이미향과는 8타 차. 박인비는 "시작은 어제처럼 좋았는데 후반에 좋지 않았다. 샷과 퍼트 실수가 계속 이어져 고전했다"며 "3라운드가 치고 올라갈 기회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번 대회 박인비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첫 날부터 샷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박인비답지 않은 경기가 나왔다. 상승세를 타다가도 샷이 흔들리면서 타수 줄이기를 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박인비는 "'하루는 잘 풀리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최종일 역전 우승은 사실상 버거운 상황. 박인비는 "역전 가능성은 많지 않기 때문에 최종일에는 우승 생각을 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그래도 박인비는 최고 스타였다. 대회 내내 아이들을 비롯한 갤러리들의 사인 공세가 이어졌다. 박인비는 "그랜드슬램 이후 인기가 좋아진 것 같다. 꼬마 팬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웃었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13일 오후 5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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