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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김세영, 신인왕 경쟁 점입가경

이지연 기자2015.08.28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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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라이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효주(왼쪽)와 김세영. 정교함과 장타가 특기인 김효주와 김세영의 대결은 방패와 창의 대결이다.[사진 골프파일]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1라운드.

신인상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4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1위 김세영은 3언더파 공동 10위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로 전반 9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효주보다 1타 더 적어냈다.

김효주와 김세영의 신인왕 라이벌전은 점입가경이다. 시즌 초 김세영이 2승(바하마 퓨어클래식, 롯데챔피언십)을 했을 때만 해도 포인트 차가 컸다. 그러나 김세영이 6월 이후 2달간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하면서 격차가 확 좁혀졌다. 김세영과 김효주의 포인트 차는 불과 47점이다.

턱밑까지 김효주의 추격을 허용한 김세영은 지난 주 캐나다 여자오픈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에 1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공동 3위를 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9개. 평생의 한 번 뿐인 신인왕을 받기 위해서는 한 시합, 한 시합이 중요해졌다. 숏게임이 좋은 김효주는 꾸준함, 장타자인 김세영은 폭발적인 몰아치기가 장점이라 창과 방패의 대결은 더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효주는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고, 김세영은 들쭉날쭉한 샷감과 퍼트감을 보여 한 쪽의 우위를 장담하긴 어렵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7언더파를 몰아친 브리타니 랭이 이름을 올렸다. 재미 동포 티파니 조를 비롯해 시드니 마이클스(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 공동 2위다. 지난 해 우승자 허미정은 2오버파 공동 77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JTBC골프가 대회 2라운드를 28일 밤 12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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