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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신지은 쾌조의 퍼트감, 포틀랜드 우승 경쟁

김두용 기자2015.08.15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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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와 신지은이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좋은 퍼트감을 뽐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사진 롯데]

김효주와 신지은이 쾌조의 퍼트감을 앞세워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1라운드와 똑 같은 스코어를 적은 김효주는 8언더파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역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은 신지은도 9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11언더파의 ‘골프 신동’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8언더파를 몰아친 캐롤라인 마손(독일)이 10언더파 2위다.

신인상 랭킹 포인트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서 김세영을 제치고 신인상 레이스 1위로 뛰어 오를 수 있다. 현재 김효주가 947점, 김세영이 976점을 기록하고 있다. 29점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17위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우승 150점, 준우승 80점, 3위 75점 등 컷 통과만 하며 신인상 포인트가 부여된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진행된 라운드에서 김효주와 신지은은 빼어난 퍼트감을 보였다. 그린 스피드가 다소 늘려졌지만 김효주와 신지은은 속도를 잘 맞췄다. 김효주와 신지은은 이날 나란히 퍼트 25개를 했다. 단독선두로 올라선 브룩 헨더슨은 퍼트가 28개였다.

김효주는 1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번과 7번 홀에서 징검다리를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9번 홀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5m 까다로운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티샷과 아이언 샷감이 좋지 않은 김효주는 퍼트로 꾸역꾸역 버텨 나갔다. 이날 5번이나 페어웨이를 놓쳤고, 그린도 7차례나 적중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낚으며 경기를 마쳤다.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 승산이 있는 파5 4개 홀에서 3개 버디를 솎아냈다.

신지은은 이틀 연속 좋은 퍼트감을 이어갔다. 첫 날 26개 퍼트를 했던 신지은은 2라운드에서도 정교한 퍼트를 뽐냈다. 신지은은 1번 홀을 버디로 출발했고, 12번 홀까지 버디만 5개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12번 홀(파5)에서는 8m 거리의 롱퍼트를 홀컵에 집어 넣으며 10언더파 공동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13번 홀(파3)에서는 티샷 미스가 나오면서 유일한 보기를 적었다.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던 장하나는 중압감을 잘 이겨냈다. 2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6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루이스는 4언더파 공동 30위, 크리머는 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유소연은 5언더파 공동 22위다. ‘LPGA 자매 골퍼' 박주영과 이미림도 유소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디아 고는 2언더파 공동 46위다 .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오전 8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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