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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의 지긋지긋한 부상악령

송규호 기자2015.08.05 오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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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발목 치료 소식을 전하고 있는 미셸 위, 부상으로 올해 한 번도 10위권 내에 든 적이 없다. [사진 미셸 위 인스타그램]

미셸 위(미국)가 올해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셸 위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원에 입원해 다리를 치료받는 사진을 올리며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포틀랜드 클래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발목 뼈 깁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왼쪽 엉덩이와 발목 등 어느 한 군데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US오픈 등 2승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던 미셸 위지만 올해는 부상악령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미셸 위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허리 통증 등으로 시즌 초반 부진했던 그는 골반 부상으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기권했다. 그 다음 주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도 "통증은 있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출전을 강행했지만 컷 탈락했다.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선 재활을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미셸 위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왼쪽 발에 큰 신발을 신고 연습 라운드를 할 때도 있었는데 그는 "의사가 추천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왼쪽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하기도 했다. 최종 성적은 공동 41위였다.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로 선전할 때도 왼쪽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라운드를 펼쳤다. 이후 2주간 쉬면서 재활에 집중한 그는 발목 보호대를 차고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했지만 제대로 스윙을 하지 못했다. 결과는 31개 홀 동안 14오버파로 부진하며 2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미셸 위는 현재 롤렉스 랭킹 19위까지 밀렸다. 올 시즌 한 번도 10위권 내에 든 적이 없고 16번 출전에 컷 탈락 3회, 기권 2회를 기록하고 있다.

송규호 인턴 기자(고려대)
wolfgang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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