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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김효주 "이 코스에선 5~6타 차도 알 수 없다"

김두용 기자2015.06.14 오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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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웨스트체스터 골프장에서는 5, 6타 차도 알 수 없다며 우승 경쟁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김효주가 무빙데이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효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6언더파 공동 7위가 됐다. 3라운드에서 모처럼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친 김효주는 “이 코스에서는 5, 6타 차도 알 수 없는 스코어”라며 각오를 다졌다.

1, 2라운드에서 전반부터 경기가 꼬였던 김효주는 이날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12번 홀 버디 후 13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김효주는 나머지 파5 홀 2개에서 모두 버디를 낚으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는 이날 파5 5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다. 타수를 챙겨야 할 곳에서 반드시 버디를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프린지에 떨어졌고, 긴 이글 퍼트는 놓쳤지만 2m 거리의 버디는 성공시켰다.

이날 김효주는 퍼트 29개를 했다. 그린 4번 밖에 놓치지 않아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그린 적중률을 보여줬다. 그는 “스코어는 나쁘지 않았는데 버디 찬스를 많이 놓친 편이다. 보기를 적게 해서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지만 김효주는 경기력이 아직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최근 제가 원하는 샷감으로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승 욕심은 크게 나지 않는데 원하는 샷 느낌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현재로선 잘 쳐서 1승하는 것보다 제 샷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바람과 무더위 변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코스는 바람이 날마다 바뀐다. 그래서 바람을 잘 계산하고 대비한다면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위에 강한 김효주도 놀라게 할 정도로 뉴욕의 태양은 따가웠다. 김효주는 “더위를 잘 안 타는 편인데 오늘은 몸이 더위를 느낄 정도로 뜨거웠다. 등에 땀띠가 난 것 같고, 땀을 정말 많이 흘렸다”라고 털어놓았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15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해리슨(뉴욕주)=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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