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2패 박인비 "새로운 계기" vs 2승 김세영 "새로운 스토리"

김두용 기자2015.06.14 오전 8:06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박인비와 김세영이 이번에도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세영이 2전 2승으로 앞서고 있다. 마지막에 웃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박인비와 김세영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박인비가 14언더파로 1위, 김세영이 12언더파 2타 차 2위에 올랐다. 14일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 둘은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8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은 박인비와 6타 차라서 추격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박인비는 김세영과 동반 플레이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쳤는데 두 번 모두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제가 못 쳤다기 보다는 세영이가 잘 해서 우승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세영이는 저와 경기를 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저도 첫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세영과 경기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힘줬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메이저 3연패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항상 처음이 어렵고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첫 승을 하고 2승을 하면 점점 편해지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며 “메이저 3연패는 아직 해보지 못한 일이다. 만약 하게 된다면 메이저 3연승과 같은 스페셜한 우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메이저 3연패도 메이저 3연승과 같은 최고의 기분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세영도 박인비와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우승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좋은 기억들도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인비 언니와 경기 했을 때 좋은 기억이 있고, 좋은 결과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막강한 상대”라며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누가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세영은 “두 번의 우승과 좋은 기억은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이번에는 새로운 스토리를 원한다”라며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15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해리슨(뉴욕주)=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