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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중제 1회 라운드 가격으로 두 번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은?

김지한 기자2021.05.30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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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링스영암CC. [사진 사우스링스영암CC]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한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은 전남 영암에 있는 사우스링스영암CC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사우스링스영암CC의 1인당 이용료(입장료+카트피+캐디피의 합계)가 지난 5월 기준으로 주중 11만 9000원, 토요일 14만 5000원으로 국내 골프장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성비가 높은 골프장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사우스링스영암CC(대중 45홀)는 전 홀 노캐디제로 운영되고, 해외 골프장처럼 2인승 승용 카트를 운영하는데 1인당 카트피가 1만원에 불과하다. 골프장의 이용료는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평균 이용료가 주중 23만9000원, 토요일 30만원에 달했다. 즉 수도권 대중골프장에서 한번 라운드할 금액으로 사우스링스영암CC에서는 두 번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가성비 높은 골프장 톱10 중 호남권 골프장이 7개소, 영남권에는 3개소가 포함됐다. 두번째로 이용료가 싼 골프장은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CC(대중 54홀)로 주중 이용료가 13만 3000원, 토요일 이용료가 16만 8000원이다. 무안CC는 팀당 카트피를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면서 토요일 이용료가 1년 전보다 1만 3000원 올라갔다. 그 뒤를 골프존카운티구미CC(대중 18홀·주중 14만원 토요일 17만원), 전남 무안에 있는 무안클린밸리CC(대중 18홀·주중 14만3000원 토요일 17만8000원)이다. 7번째로 이용료가 저렴한 군산CC(대중 81홀)는 노캐디제로 운영하는 김제ㆍ정읍코스를 기준으로 할 때의 이용료는 15만원으로 두번째로 저렴하다.

수도권에서 가장 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은 인천 서구에 있는 드림파크CC(대중 36홀)다. 주중 이용료가 16만 1000원, 토요일이 19만 8000원이다. 이 골프장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공공 대중골프장으로 입장료가 주중 10만 8000원, 토요일이 14만 5000원에 불과하고 코로나19 호황에도 입장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입장료가 싸기 때문에 부킹경쟁률이 2500대 1일 넘은 만큼 수도권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반면 이용료가 가장 비싼 대중골프장은 경남 남해에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대중 18홀)로 토요일 이용료가 47만 3000원에 달한다. 지난 5월 입장료는 주중 37만원, 토요일 4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원, 2만원씩 인상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이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이용료가 급등하면서 골프 비용이 저렴하고 코스가 좋은 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야간에 운영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적은 노캐디, 마샬캐디 골프장들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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