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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와 리브골프 합병 발표에 노먼은 배제

남화영 기자2023.06.07 오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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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루마얀(왼쪽) PIF대표와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의 CNBC TV방송 출연 화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리브(LIV)골프가 합병하는데 있어 그렉 노먼 리브 최고경영자(CEO)는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와 알 루마얀 사우디공공투자기금(PIF)대표가 6일 밤(한국시간)에 CNBC TV에 함께 출연해 골프기구의 합병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속보도 전세계에 타전됐다.

이에 따라 PGA투어와 유럽의 DP월드투어 및 리브 골프가 하나의 골프 투어 기구로 통합하게 되었다.

루마얀 PIF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방송 출연 직전에 (노먼에게) 전화를 걸었고 물론 그는 우리와 파트너이며 우리와 함께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이 인터뷰 직전에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모나한은 "지난 몇 년간 우리 스포츠에는 많은 긴장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골프 경기를 통일하기 위해서"라고 합병의 의미를 강조했다. 모나한은 ‘두 경쟁자 사이의 긴장이 사라졌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측근인 알 루마얀은 골프 사우디와 리브 골프를 움직이는 대표자다. 노먼은 리브골프의 CEO 역할을 했으나 실질적인 결정은 루마얀과 함께 사우디인인 마지드 알 사우르 전무가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알 사우르는 리브골프에서 사임했다.

두 골프 기구의 합병 발표에 따라 모든 미결 소송이 종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먼은 올해 리브골프에서는 외부 활동이 적었고 최근에는 사임한다는 소문도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노먼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는 최근 다양한 개혁 실험을 하고 있으면서 서방 세계에 교역과 소통 가능한 정상적인 국가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골프와 관련해서는 서방세계와 긴장감을 키우는 최근 상황을 반기지 않았을 것이다.

PGA투어와 리브골프간의 경쟁은 최근 2년간 지속되었으며 올해는 유럽의 DP월드, 일본, 코리안투어 및 아시안투어와도 대회 영토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올해의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되나 내년부터는 새로운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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