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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팀, 프레지던츠컵 4점차 추격전

남화영 기자2024.09.29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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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와 김주형 조

유럽 제외 세계 연합(인터내셔널) 팀이 2년마다 미국과 치르는 팀 골프 매치 2024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11대 7로 4점차까지 뒤졌다. 오전에 코스 내 안개로 인해 지체되면서 일몰까지 가는 장기전으로 전개됐다.

인터내셔널 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골프클럽 블루코스(파70 7413야드)에서 치른 오전의 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스코어를 입력하는 방식) 4경기에서 1승 3패로 마친 뒤 오후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4경기에서도 1승 3패를 기록했다.

오전 인터내셔널 팀의 영웅은 김시우(29)와 짝을 이룬 김주형(22)이었다.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15번 홀에서 4업(up)을 이루면서 4&3으로 키건 브래들리와 윈덤 클락과의 승부를 끝냈다. 하지만 애덤 스캇-테일러 펜드리스가 2&1, 코리 코너스와 매킨지 휴즈는 3&2, 마지막 조인 마쓰야마 히데키와 임성재 조는 2&1로 모두 패했다.

임성재와 마쓰야마 조

오후 들어 포섬 경기에서는 한 때 모든 경기가 올스퀘어 동점까지 갔으나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스캇과 펜드리스가 2업으로 가장 먼저 승점을 보탰으나, 코너스와 휴즈가 1업으로 패했다. 임성재-마쓰야마 조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러셀 헨리 조에 3&2로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시우-김주형 조가 캔틀레이와 쇼플리 조에 맞서 마지막에 불꽃 승부를 펼쳤다. 15번 홀까지 한 타 지고 있었으나 16번 홀의 그린 옆 깊은 경사지에서 김시우가 친 공이 그린에 떨어진 후 바로 홀인되면서 승부를 무승부로 돌려놨다. 김시우는 상대를 잠재웠다는 듯한 세리머니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홀을 잃고 1다운으로 패했다.

1994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2인1조의 매치플레이가 3일간, 마지막날은 12명의 싱글 매치가 열린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2승1무1패로 크게 앞선다. 인터내셔널 팀은 호주에서 열린 1998년 승리가 유일하다. 매치는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가진다. 파이널 싱글 매치는 JTBC골프와 골프&스포츠에서 30일 새벽 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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