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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레이디스 마지막날 코스 공략법

파주=남화영 기자2024.10.20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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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온 묘기가 펼쳐질 17번 홀의 그린

‘10번 홀에서는 보기를 피하고 17번 홀은 원온 이글을 노려라.’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마지막 날(20일)의 코스 공략법은 공격과 수비를 분명히 하는데 있어 보인다. 제법 쌀쌀한 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파72 코스 6666야드 세팅은 흥미진진하다.

가장 어려웠던 10번 홀

대회 4라운드의 챔피언조부터 상위권 각 조에 한국 선수들이 포진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20명과 세계 골프랭킹 톱10 8명을 포함한 최고의 선수들은 코스를 다채롭게 공략했다. 지난 3라운드를 분석해보면 평균 타수 70.068타로 비교적 쉬웠다. 78명 출전자 중에 오버파를 기록한 선수가 11명에 불과하다.

가장 어려운 홀은 후반을 시작하는 10번 홀(파4 402야드)로 평균 스코어 4.111타로 오르막에 위치한 그린 공략이 어려웠다. 3일 동안 버디는 21개에 보기는 2배 가까운 39개, 더블보기 이상도 3개나 나왔다. 2번 홀(파4 411야드)이 평균 4.085타로 두 번째로 어려웠다.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12번 홀(파4 410야드)은 4.047타로 세 번째 난도를 보였다.

가장 쉬웠던 15번 홀

반면에 가장 쉽게 경기된 홀은 15번 홀(파5 487야드)로 평균 4.671타가 나왔다. 선두 한나 그린(호주)을 포함해 무빙데이에만 이글이 세 개나 나왔고 버디 93개, 보기는 17개에 그쳤다. 더블 이상은 2개 뿐이었다. 페어웨이가 넓고 내리막 티샷이 크게 어렵지 않은 데다 그린이 골짜기처럼 되어 있어 핀이 골짜기에 꽂히면 공이 핀 가까이 굴러간다.

두 번째 쉬운 홀은 경기를 시작하는 1번(파5 529야드) 홀로 평균 4.731타였고, 4번 홀(파4 355야드)은 평균 2.795타로 파4 중에서는 가장 쉬웠다. 9번 홀(파4 368야드)도 평균 3.803타로 그리 어렵지 않았다.

4라운드 핀 위치 [자료=LPGA]

하지만 마지막날 가장 쉬운 홀은 파4 17번 홀로 예상된다. 이 홀은 LPGA의 에이온 리스크&리워드 홀로 선정됐다. 1, 3라운드에서는 화이트티인 340야드로 세팅되었지만 2, 4라운드는 68야드나 줄인 레드티 272야드에서 경기된다. 2라운드에서는 평균 타수 3.487야드가 나왔을 정도로 선수들은 대부분 원온에 도전했다.

마지막날의 핀 위치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대부분 그린 가장 자리에 홀이 놓였다. 이 코스는 LPGA대회 중에 가장 넓은 그린 면적을 자랑한다. 그만큼 그린 위에서 스트로크 싸움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11번 홀은 오른쪽 4야드 지점에 핀이 놓였다. 파4 홀 원온에 도전하는 17번 홀은 앞에서 11야드 오른쪽 6야드 구석에 박혔다. 원온은 쉬워도 이글은 쉽지 않다.

4라운드 핀 위치 [자료=LPGA]

코스 공략에 있어 또 하나의 변수는 전날과 달라진 쌀쌀한 날씨와 바람이다. 전날 잔여 경기와 함께 긴 경기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날 컨디션을 누가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는 미세하지만 중요한 변수의 변수다. 이날은 유난히 바람 방향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LPGA투어 최종 라운드는 오전 9시45분부터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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