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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골프는 교체 선수가 없어서 힘든 스포츠”

고형승 기자2024.10.20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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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친 한국의 성유진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일에서 성유진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며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성유진은 대회 마지막 날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고 6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전반 9홀을 이븐파로 넘어간 성유진은 13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성유진은 18번 홀에서 짜릿한 3.5m짜리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최종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우승자 한나 그린(호주)에 3타 뒤진 채 최혜진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6월에 열린 다우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성유진은 오랜만에 톱10에 들며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성유진은 “하루가 무척 긴 느낌이었다”면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유진은 “다른 팀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교체 선수가 없다는 점이 힘들다. 안 될 때 코스 안에서 ‘어떻게 하면 잘 풀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18홀 내내 고독하게 플레이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항상 그 정답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는 강력한 세리머니를 한 성유진은 “답답했던 플레이였고 팬 여러분이 저를 보러 와주었는데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장 컸다. 그래서 마지막 홀 버디가 나오게 되면서 일종의 감사 의미로 한 리액션이었다”고 말했다.


모처럼 톱5라는 성적을 낸 성유진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잘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 대회로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유진은 “나갈 수 있는 대회에 나가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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