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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또 한명의 차세대 스타 탄생

김두용 기자2014.11.09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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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은 고교 재학 중에 LPGA 정회원이 되는 등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골프파일]

이미향(볼빅)이 미즈노 클래식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를 빛낼 또 한 명의 차세대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미향은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한 후 국내무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노크한 선수다. Q스쿨에 응시해 29위로 조건부 시드를 얻었지만 2012년은 주로 시메트라 투어(2부)에서 활약했다. 그는 시메트라투어에서 상금랭킹 6위에 올라 이듬해부터 풀시드를 얻으며 세계무대를 누볐다.

골프애호가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4살 때 골프를 시작한 이미향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공식적으로 골프대회에 참가했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고,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전남 함평골프고 출신으로 신지애의 후배로 알려졌고, 고교 재학 중인 2012년 LPGA 정회원이 되는 등 어릴 때부터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았다.

2012년 시메트라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는 그해 시메트라 투어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하며 적응력을 높인 이미향은 올해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톱10 3회 끝에 미즈노 클래식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이미향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75위에서 52위로 뛰어 오르게 됐다. 또 18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더해 53만6000 달러로 상금랭킹 29위로 껑충 뛰었다. 20세기 마지막 US오픈 챔피언 페인 스튜어트를 좋아하는 이미향은 귀여운 외모로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최근에는 팬카페도 생겼고,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활발하게 팬들하고 교감하고 있다.

이미향의 최종 목표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그는 “더욱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걸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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