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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신공' 왕정훈, 아시안투어 첫 승 겨냥

서창우 기자2014.12.21 오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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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은 "1위에 올랐다고 해서 강박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 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투어 홈페이지]

강력한 퍼트를 앞세운 ‘무서운 10대’ 왕정훈(19·볼빅)이 아시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왕정훈은 20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더 엘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두바이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준 아트왈, 시브 카푸르(이상 인도), 크루거(남아공)와 공동 선두다. 6명이 자리한 공동 5위 그룹과도 불과 1타 차다.

왕정훈은 이 대회에서 퍼트 수 27-28-26개를 기록하며 물오른 퍼트 감각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달에 퍼터를 바꿨는데 감이 좋다. 또 퍼터 뿐 아니라 아이언 샷도 괜찮았다. 특히 내가 플레이 할 때 바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1위에 올랐다고 해서 강박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정훈은 지난달 아시안투어 월드 마닐라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도 선두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안투어 데뷔 후 첫 선두 자리에 올라 사실 많이 초조하다”며 불안감을 표했고, 결국 다음날 쿼드러플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적으며 5타를 잃고 무너진 바 있다.

2년 전 프로에 데뷔한 왕정훈은 지난 4월 중국 PGA 투어 1차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왕정훈은 아시안투어 최연소 Q스쿨 합격자로 지난해부터 당당히 입성했다. 우승컵은 없지만 15개 대회에서 단 1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았다.

서창우 인턴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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