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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갈증 풀 기회잡은 스테이시 루이스

서창우 기자2015.08.29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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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는 올해 한국 선수들에게 번번이 발목 잡혔다. [골프파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우승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 공동 6위다. 선두는 이날만 8타를 줄이며 10언더파를 적어낸 청야니(대만)다.

루이스는 이날 쾌조의 샷 감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루이스는 시작과 함께 2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다. 이후 15, 18번 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2, 5번 홀에서 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루이스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 1번, 2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퍼트 수는 30개였다.

루이스는 32개 대회 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게 마지막이다. 이후 2위 6번, 3위 3번을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다.

지긋지긋한 2,3위 징크스다. 그러나 루이스는 “우승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다. 최근 들어 샷 감이 점점 더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이 대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2위 리디아 고가 빠졌다. 오스틴 언스트, 렉시 톰슨 등 미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 있어 한국 선수 대결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올해 한국 선수와 대결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양희영), JTBC 파운드컵(김효주)에서 2위로 밀렸다. 박인비(HSBC 챔피언스)와 최나연(NW 아칸소 챔피언십)과의 승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물론 아직 우승을 점치기에는 이르다. 올 시즌 2승과 1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5언더파)과 김효주(4언더파)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몰아치기에 능하다. 올해 2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효주도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여기에 김효주는 지난 JTBC 파운더스컵에서 루이스를 격침시킨 바 있다.

2라운드는 경기장 주변에 내리친 낙뢰로 인해 31명의 선수가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30일 3라운드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JTBC골프가 대회 3라운드를 30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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