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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 앨리슨 리 식중독에 비상

이지연 기자2015.09.18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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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증세로 솔하임컴 갈라 디너에도 불참한 앨리슨 리. 18일 개막하는 첫 날 경기 명단에서도 빠졌다.

2연패 탈출을 노렸던 미국팀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 세인트 레온-로트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밤(한국시간). 미국팀 주장 줄리 잉크스터는 "아픈 앨리슨 리 대신 대회 첫날 오전 포섬 매치에 브리타니 린시컴을 출전시킨다"고 발표했다.

앨리슨 리는 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났다. 식중독 증세로 48시간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정맥 주사를 맞고 있다. 첫날 오전 미셸 위와 짝을 이뤄 포섬 매치(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볼을 치는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교체됐다. 앨리슨 리는 "목요일 아침에도 두 차례나 속을 모두 게웠다. 연습 대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앨리슨 리는 수요일 열린 갈라디너 파티는 물론 대회 개막 하루 전인 목요일 연습 라운드에도 불참했다.

솔하임컴 역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유럽에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 패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한 미국팀은 비상이다. 미국팀 주장 줄리 잉크스터는 "앨리슨은 괜찮다고 하지만 48시간이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 그가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지만 지금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앨리슨은 첫날 오후 포볼 매치(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친 뒤 더 나은 스코어를 계산)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의 ESPN은 "앨리슨이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될 경우 대기 선수로 명단이 바뀔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팀의 대기 선수는 어스틴 언스트다. 잉크스터는 "앨리슨은 젊기 때문에 빨리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을 걸고 있다"고 했다.

JTBC골프가 솔하임컵을 18일 오후 5시, 19일 오후 4시, 20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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