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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사고' 당한 전인지, 엉덩이 통증으로 기권

김두용 기자2016.03.03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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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지난 1일 싱가포르 공항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낙상 사고를 당한 전인지(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기권했다.

전인지는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시작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 전인지는 오전 10시34분 브룩 헨더슨(캐나다), 호주동포 민지 리와 한 조로 편성됐다. 그러나 전인지의 갑작스러운 기권으로 신예 얀 징(중국)이 헨더슨, 민지 리와 1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하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 1일 싱가포르 공항에 입국하면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뒤따라오던 사람이 캐리어를 놓치면서 전인지를 쳤다. 충격에 넘어진 전인지는 엉덩방아를 찧었고 꼬리표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 측은 “LPGA가 지원하는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봤다. 2일 프로암에 출전했지만 통증 탓에 2개 홀만 돌고 들어왔다. 당일 상태를 보고 출전하려 했는데 통증이 심해져서 결국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고, 곧 MRI 등의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비자 신청 문제로 발이 묶여 있는 전인지는 4일 이후에나 귀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2개 대회에 나서 3위-준우승이라는 빼어난 성적표를 받은 전인지의 기권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평균 타수 69.25타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신인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의 기권은 대회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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