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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인파 예상되는 US여자오픈 예선

김두용 기자2016.03.15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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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우승자 김주연은 US여자오픈 예선을 거쳐 우승컵까지 거머쥔 드라마를 쓴 마지막 주인공이다.

2016년 US여자오픈의 예선 일정이 결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5일 2016 US여자오픈 예선이 열릴 25개 지역을 발표했다. 미국 지역 21개를 비롯해 인터내셔널 4개 지역도 포함됐다. 예선은 지역별로 5월9일부터 6월3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지역 예선은 올해도 변함없이 천안 우정힐스에서 5월16일에 열릴 예정이다. 하루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본선 출전자가 결정된다.

USGA에 따르면 5월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국골프협회는 “일정만 정해졌고, 올해 요강에 대해 아직까지 전달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한국 지역 예선에서는 2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됐다. 해외 지역 예선은 한국을 포함해 잉글랜드, 일본, 중국에서 열린다.

올해 US여자오픈 예선에는 사상 최대 지원자가 몰릴 전망이다. US여자오픈 성적까지 올림픽 랭킹 포인트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US여자오픈 이후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대표 선수들이 결정된다. 개최국인 브라질 등 골프 약소국의 경우 US여자오픈에만 출전해도 세계랭킹을 대거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 브라질 여자 선수 랭킹 1위는 세계랭킹 479위의 미리암 나글이다. 브라질 랭킹 2위는 세계랭킹 493위의 빅토리아 러브레이디다.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국 특전으로 1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2015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에는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렸다. 1873명이 지원해 2014년의 1702명을 뛰어 넘었다. 2015년 한국 지역 예선에는 총 48명이 지원했다.

지금껏 지역 예선을 통과한 선수가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드라마는 2차례 나왔다. 2005년 김주연도 예선을 통과한 뒤 US여자오픈 우승컵을 품었다. 힐러리 런키(미국)가 2003년 처음으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프로 골퍼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기회의 문은 열려있다. 핸드캡 2.4가 넘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다.

제71회 2016 US여자오픈은 7월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 코드벌 골프장에서 열린다. 코드벌 골프장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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