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핀크스. [자료사진=SK핀크스]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2020 월드 골프 어워드(World Golf Awards, WGA)’에서 한국 최고 골프 코스로 선정됐다. 2016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핀크스 골프클럽과 인접한 포도호텔은 WGA ‘최고의 골프 리조트 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WGA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의 골프 부분 시상식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여행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칭할 만큼 블룸버그, 뉴욕 타임스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가 참여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2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전 세계 100여개 골프 여행 업계 전문가들과 방문자들의 투표로 수상 클럽을 선정했다.
한국 최고 골프 코스로는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이 선정됐다. 핀크스 골프클럽은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 테오도르 G.로빈슨(코스)과 유명 건축가 ‘이타미 준’(클럽하우스)이 설계했으며, 지난 1999년 개장했다. 27개 홀의 페어웨이를 최고급 잔디인 ‘벤트그라스’로 조성했으며, 3㎧ 이상으로 그린 스피드를 유지해 항상 최상의 플레이 컨디션을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안에는 라운딩 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라고나이트 고온천’ 노천 온천탕이 있어 골퍼들에게 최상의 휴식을 제공한다. 또 산방산과 마라도를 조망하면서 즐길 수 있는 그린사이드 BBQ를 운영하는 등 오직 핀크스골프클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을 통해 한국의 ‘오거스타 내셔널’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지와 영국 ‘골프월드’지의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이후 세계 100대 골프 리조트 가운데 ‘가장 이국적인(Exotic) 골프 리조트 20’, 골프매거진 ‘한국 10대 코스’, 골프다이제스트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등 다양한 국내외 수상 실적으로 전통 있는 명문 클럽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러피언 투어 대회인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KLPGA 레이디스클래식 등 저명한 국내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핀크스 골프클럽과 함께 WGA ‘최고의 골프 리조트 호텔’로 선정된 포도 호텔은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한 송이의 포도 같다고 해서 ‘포도호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주 자연이 거실 창 너머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객실이 매력적인 프라이빗 부티크 호텔이다. 핀크스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를 설계한 이타미 준이 설계했다. 이타미 준의 자연 건축 철학이 그대로 녹아든 하나의 작품 공간으로, 제주도가 선정한 아름다운 7대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