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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오픈 직전 조부상...어수선함 속 힘겹게 대회 마친 토마스

박수민 기자2021.02.08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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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 전 조부상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토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PGA 투어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잃으며 1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기존 공동 5위에서 8계단 떨어진 공동 13위에 그쳤다.

지난 1월 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토마스는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의 발언은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의류 후원사인 랄프 로렌이 후원을 중단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토마스는 자신의 사건을 해결하기도 전에 조부인 폴 토마스까지 별세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PGA 투어는 8일 “토마스에게 골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알려준 조부 폴 토마스가 7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폴은 17세의 나이에 골프 프로로 전향한 선수였다. 1960년과 1961년에 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또한 손자 토마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8년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엔 직접 찾아가 토마스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토마스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던 조부의 사망 여파로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식을 들은 이후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지만 8계단 떨어진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토마스의 집안은 골프 집안으로 유명하다. 3대에 걸쳐서 골프를 했기 때문이다. 토마스의 아버지인 마이크 토마스는 골프 레슨 프로 출신이다. 한때 남자 골프 세계 랭킹1위였던 토마스의 스윙 코치를 맡았다. 또한 토마스와 마이크는 지난해 12월엔 가족끼리 짝을 이뤄 출전하는 PNC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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