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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년 골퍼 이담, 미니투어 깜짝 우승 "임성재 형처럼 될래요!"

장강훈 기자2021.08.30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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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골퍼 이담이 지난 27일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MFS 더미르컴퍼니 드림필드 미니투어 12차 대회에서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해 더미르컴퍼니 이재준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리앤브라더스

아직 앳된 얼굴인 13세 소년 골퍼 이담(해남중 1)이 아마추어 강호들을 제치고 미니투어 정상에 섰다.

땅끝 마을 해남이 고향인 이담은 지난 27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 코스(파72)에서 열린 2021 MFS 더미르컴퍼니 드림필드 미니투어 12차 대회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약 중인 허준하와 동타를 기록할 정도의 호성적. 카운트백으로 순위를 정하는 규정에 따라 미니투어 네 번째 출전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최서윤과 범채원(이상 1언더파 71타)을 비롯해 9차 대회 우승자인 정동훈, 박재현(이상 이븐파) 등 쟁쟁한 아마추어 강자를 제치고 거둔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담은 “미니투어에 출전하면 가슴이 뛴다. 초등학교 때는 레귤러티, 중학교에서는 블루티에서 쳤는데, 미니투어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프로 형들과 똑같이 블랙티에서 티 샷했다”며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블랙티에서 잘 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프로 형들과 함께 라운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위해 늘 애쓰시는 부모님께 작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착실히 실력을 쌓아 임성재 선수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골퍼가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담은 더미르컴퍼니가 후원한 골프 꿈나무 장학금을 받았다. 허준하와 최서윤도 함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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