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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최종 라운드 약하단 꼬리표 뗐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김지한 기자2021.10.03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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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사진 KPGA]

함정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약하다는 꼬리표를 떼고 프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함정우는 3일 경기 이천 페럼클럽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주흥철(13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SK텔레콤 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그는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주흥철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함정우는 4번 홀(파4)을 더블 보기로 시작해 힘겨운 초반을 보냈다. 앞서 여러 차례 3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진 모습이 반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주흥철도 4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해 추격에 실패했다. 함정우는 5번 홀(파5)에서 곧장 반등했다. 이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주흥철을 비롯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8번 홀(파3)에서 티샷이 짧아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9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그는 전반 9개 홀에서만 2타를 줄였다.

이어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주흥철과 타수 차를 더 벌리면서 여유있게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페널티 구역으로 빠져 1벌타를 받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곧장 그린에 올리고서 2퍼트로 보기로 막아냈다. 챔피언 퍼트를 성공한 함정우는 두 팔을 벌려 크게 기뻐했고, 이 대회를 주최한 최경주(51)를 끌어안으며 환호했다.

주흥철은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였지만, 끝내 함정우를 뒤집진 못했다. 김영수가 12언더파로 3위, 김민수와 김홍택이 11언더파 공동 4위, 최호성과 권성열, 호주 교포 이준석이 9언더파 공동 6위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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