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남화영의 코스 탐구] QBE슛아웃 개최지 티뷰론

남화영 기자2022.12.10 오전 7:59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이경훈이 버디 퍼트를 넣은 뒤 동반자 코너스와 기뻐하고 있다.

이경훈(31)과 코리 코너스(캐나다)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QBE슛아웃(총상금 380만 달러) 첫날 14언더파를 합작하면서 공동 2위로 마쳤다.

이경훈과 코너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 코스(파72 738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12개를 묶어 14언더파 58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2명이 한 조가 되어 경기하는 이벤트로 1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 티 샷을 한 뒤 더 좋은 곳에 놓인 지점에서 두번째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린다.

두 선수는 1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았고 전반을 마칠 때 벌써 7언더파였다. 후반 첫 홀 버디를 잡은 뒤로 파5 17번 홀에서는 이글까지 잡아냈다.

찰리 호프먼-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조는 이글을 3개나 잡고 버디는 10개를 추가해 16언더파 56타를 기록했다. 파5 홀 넷 중에 세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2타차 선두로 마쳤다.


코다와 매카시 남녀 혼성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라운드에서는 경기 방식이 바뀐다. 두 명 모두 티 샷을 한 뒤 두번째 샷부터는 번갈아 친다. 마지막 3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서 좋은 스코어를 적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넬리 코다와 대니 매카시, 렉시 톰슨이 매버릭 맥닐리와 한 조를 이뤘다.

올해는 12개 팀이 출전했는데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제이슨 코크랙 조는 리브골프로 이적하면서 나오지 못했다. 맥스 호마와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조가 공동 2위다. 코다와 톰슨이 참여한 남녀 혼성조는 공동 4위(12언더파 60타)로 마쳤다. 최하위는 스티브 스트리커와 카메론 영(이상 미국)조인데 이들 역시 10언더파 62타로 선두에 6타차다.


티뷰론 골프장은 토너먼트의 전당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가 열리는 티뷰론GC는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 속하는데 백상어 그렉 노먼이 설계한 36홀 골드와 블랙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어로 ‘상어’인 이 코스는 1998년 개장하면서 캘리포니아 셔우드에서 열리던 대회가 이곳으로 이전했다. 당시 노먼은 세계 1위의 명성을 유지하던 시절이어서 신설 코스에서 대회를 가져올 파워가 있었다.

PGA투어로는 3일간의 이벤트 대회지만 이 코스는 11월 중순 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챔피언십이 열리는 곳이다. 지난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서 올해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내년 2월에는 이웃한 블랙코스에서 PGA챔피언스 투어인 처브 클래식이 열린다. 예전에는 2부 리그인 콘페리투어와 엡손투어도 개최했다. 오늘날 매년 3개의 남녀 프로대회가 열리는 토너먼트의 전당이다.

한국인으로는 올해 유일하게 출전한 이경훈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경기는 JTBC골프에서 중계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