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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저스틴 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한국 선수들 '주춤'

김지한 기자2023.03.10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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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서.

재미교포 저스틴 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김시우(28)도 첫날 상위권에서 시작했다.

저스틴 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5번 홀까지 경기를 치러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일몰로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가운데, 저스틴 서는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에 나선 채드 레이미(미국·8언더파)와는 3타 차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나선 저스틴 서는 혼다 클래식 공동 5위를 제외하곤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선 첫날 날카로운 쇼트 게임 운영 능력을 앞세워 첫날 순조롭게 시작했다. 저스틴 서 외에도 호주 교포 골퍼 이민우가 4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선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가 가장 잘했다. 버디 7개, 보기 4개로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는 첫날 중반까지 힘겹게 플레이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그는 후반 홀이었던 5~7번 홀에서 3개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다 8번 홀(파3)에서 롱 퍼트를 성공해 버디를 기록한 뒤, 9번 홀(파5)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적어내는 등 부진하면서 2오버파, 임성재는 더블 보기 1개를 포함해 3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안병훈은 1언더파 공동 32위, 이경훈은 1오버파 공동 72위, 김성현은 5오버파 하위권에 처졌다. 세계 1~3위 동반 플레이 대결에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가장 활짝 웃었다. 셰플러는 4언더파 공동 6위에 오른 반면, 욘 람(스페인)은 1언더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로 부진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10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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