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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네이버-스마트스코어 공인 핸디캡 성과 높아

남화영 기자2023.05.08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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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KGA의 공인 핸디캡

교포들이 외국에서 골프를 할 때 대한골프협회(KGA)와 네이버, 스마트스코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인 핸디캡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 교포가 최근 네이버로 KGA의 공인 핸디캡을 받고 오키드컨트리클럽(CC), 마리나베이CC에서 라운드할 수 있어서 고맙다는 메일을 KGA에 보냈다. 싱가포르는 외국인에게 골프 라운드 전에 핸디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HSBC레이디스를 개최하는 명문 센토사 골프장을 포함한 11곳에서는 다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발급하는 진(GHIN)방식 핸디캡을 가진 이들은 상관없으나 공인 핸디캡이 없는 이들은 싱가포르나 홍콩에서는 외국인에게 핸디캡 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아 곤란을 겪곤 했었다.

KGA에서 핸디캡 업무를 담당하는 안형국 차장은 “지난해까지 미국의 진 방식으로 안내했으나 외국 프로그램이다 보니 비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기에 제한이 많았고 네이버-스마트스코어와 함께 새로운 공인핸디캡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골퍼는 공인 핸디캡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외에서 라운드를 한다면 공인 핸디캡 증명서는 필요하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USGA에서 2020년부터 도입한 월드핸디캡시스템에 따라 KGA는 네이버를 통해 핸디캡 발급을 쉽게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마추어가 각종 골프 대회에 신청할 때 공인 핸디캡을 제출해야 한다.

외교부의 재외동포수는 2020년 기준 180여개국에 732만명으로 외국국적 동포(시민권자) 481만명, 재외국민 251만명으로 구성된다. 해외 교포 규모로 보면 중국의 화교, 이스라엘의 유태인, 이탈리아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게 한국인이다. 게다가 한인들은 해외에서 골프나 교회를 중심으로 교민 사회를 형성되는 만큼 한글로 공인 핸디캡 증명서를 발급받는 건 편의성이 높다.

국내에서 공인 핸디캡을 받으려면 코스레이팅이 적용된 골프장 3곳 이상의 스코어를 내면 된다. 하지만 국내에 핸디캡을 발급할 수 있는 골프장은 4월까지 164곳에 그치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코스레이팅이나 슬로프레이팅 없이 운영되는 골프장이 국내에는 많기 때문이다.

한국의 골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면 ‘골퍼 주민증’에 해당하는 핸디캡 증명서가 필수다. 일단 발급받으면 세계 100대 코스는 물론 해외에 증명서를 요구하는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국오픈, 한국시니어아마추어, 한국미드아마 등 대회에 출전할 때도 자신의 핸디캡을 제출하면 된다. 골프에 깊이를 더할수록 공인 핸디캡은 필수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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