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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코스] 메모리얼 @ 뮤어필드빌리지

남화영 기자2023.06.01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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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어필드빌리지 18번 홀 그린 [사진=골프장]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올해 9번째 특급 대회 메모리얼토너먼트는 ‘황금곰’이란 별명의 잭 니클라우스의 대표 코스에서 개최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북쪽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파72 7571야드)는 잭이 설계해 1974년 미국의 현충일(메모리얼데이)인 5월27일에 개장했다. 46년 지난 2020년에 역시 잭이 파3 16번 홀(220야드)과 파4 17번 홀(503야드) 티잉 구역을 추가하는 등의 리노베이션을 했다.

이 코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이름에서 짐작하듯 디오픈에서 나왔다. 1966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니클라우스는 유년기를 보낸 고향에 뮤어필드를 닮은 코스를 조성하려고 땅을 샀다. 골프장의 로고 가운데에 클라레 저그가 있는 게 바로 그 이유다.

다만, 뮤어필드가 바람의 영향이 큰 스코틀랜드 해안 링크스라면 이 코스는 내륙 코스에 가깝고 코스 전후반을 흐르는 개울이 코스의 큰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14번 홀처럼 이 코스 14번 홀도 전장 360야드여서 드라이버를 잡고 그린 근처까지 보내거나 아니면 개울 앞 페어웨이로 보낼지 티샷부터 고민하게 만든다.

뮤어필드빌리지 코스 맵.

아웃-인 코스 흐름 역시 뮤어필드가 밖으로 시계방향으로 크게 도는 아웃 코스와 반시계 방향으로 안으로 도는 인코스 구성이라면, 이 코스는 코스 오른쪽과 왼쪽이 나뉘어 둘다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홀 레이아웃이다.

그린에서 페어웨이, 티잉 구역까지 모두 벤트그라스 잔디가 심어져 있고 러프만 켄터키블루그라스에 라이, 페스큐가 혼재되어 있다. 평균 그린 면적이 5천평방 피트로 작고 벙커는 68개, 워터해저드는 13개가 있는데 물을 건너거나 호수가 인접한 홀이 13개로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코스를 개장한 지 2년 뒤인 1976년부터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가 열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2년까지 최다승(5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케니 페리가 3승을 했다.

니클라우스는 1977년과 1984년 우승해서 5명의 2승자 대열에 끼어 있다. 2020년 챔피언 존 람이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해서 3라운드까지 6타차 선두였으나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대회를 기권했고, 패트릭 캔틀레이가 2승째를 차지했다.

360야드 전장의 14번 홀. [사진=골프장 제공]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가 유일하게 16년전인 2007년 우승했고 올해 초청 출전했다. 2018년에 안병훈이 연장전에서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패한 적이 있고 지난해는 빌리 호셜이 우승했다. 지난 1994년 톰 리먼의 20언더파가 72홀 최저타 우승 기록이다. 우즈는 2001년에 7타차로 최다 타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외에도 1987년 라이더컵, 1992년 US아마추어선수권, 1998년 솔하임컵, 2013년에는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했다.

영국의 세계 최고 골프장 정보사이트 톱100골프코스닷컴에 따르면 뮤어필드빌리지는 세계 43위에 올라 있고,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는 11위다. JTBC골프&스포츠에서 2일 새벽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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