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AT&T페블비치프로암, 6일 오전에 챔피언 가린다

남화영 기자2024.02.05 오전 8:3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페블비치 일요일 풍경 [사진=PGA투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시그니처 대회 AT&T페블비치프로암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하루 연기되면서 6일 오전에 챔피언이 가려지게 됐다.

PGA투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697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4라운드를 악천후와 안전 문제로 인해 하루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종일 경기는 6일 새벽 자정 45분부터 3인1조로 1번과 10번 홀에서 11분 간격으로 각각 출발한다.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 코스 최저타 기록을 세운 한 타차 선두(17언더파 199타) 윈덤 클라크(미국)와 2위 루드빅 아베리(스웨덴), 2타차 3위인 마티외 파봉(프랑스)이 새벽 3시8분에 마지막 조로 티오프한다.

클라크가 페블비치 3라운드에서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시그니처 대회로 승격하면서 상금이 2배 이상 증액된 이 대회는 우승 상금이 무려 360만달러(48억원)이고 80명이 컷오프 없이 경기하므로 꼴찌인 80위도 3만2000달러(4,283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마지막 18홀은 빗속에서 순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은 김시우가 공동 14위(10언더파), 김주형과 안병훈, 김성현은 공동 31위(7언더파), 임성재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66위(2언더파)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임성재는 6일 새벽 2시13분 매킬로이, 맥스 호마(미국)와 10번 홀, 김시우는 2시24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공동 14위 에릭 콜(미국)과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페블비치의 날씨를 보면 비는 일요일 오후에 소멸되나 강풍은 종일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게리 영 PGA투어 경기위원장은 “규정상 72홀 경기를 치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월요일 순연 계획을 밝혔다. 영은 “월요일에 라운드를 마칠 수 없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늦어도 10시15분(현지시간)까지는 시작해야 경기를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3라운드의 김시우와 샘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요일은 현지 날씨는 아침에 소나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주일 내내 내린 비로 코스가 물에 잠겨 있어 공이 러프에 꽂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화요일까지 경기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영은 “만약 월요일 절반 이상이 마친 상황에서 경기가 다시 중단된다면 화요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이로써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최근 6년간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세 번째로 월요일 승부로 챔피언이 가려지게 됐다. 다만 이 대회는 지난 2009년 54홀로 단축 운영된 바 있다. PGA투어에서 54홀 경기로 단축된 것은 2016년 뉴올리언스 취리히클래식이 마지막이었다.

또한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80명의 선수 중 59명이 목요일부터 애리조나 TPC스콧데일에서 열리는 WM피닉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월요일 대회가 다음 대회 출전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대회 최종일 경기는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가 6일 새벽 생중계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