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타차 선두로 나선 강경남 [사진=대회조직위]
투어 11승의 베테랑 강경남(41)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GS칼텍스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6언더파를 쳐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강경남은 2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오후조로 출발한 뒤 12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어려운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파5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경기를 마친 강경남은 “라운드 초반부터 생각보다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좋은 샷감을 이어갔다”면서 “투어 20년차를 맞아 퍼팅 레슨을 받고 있으며 체력관리를 위해 필라테스를 하기도 했고, 실내 자전거도 매일 20~30분 이상 탄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3위가 최고 성적인 그는 지난해는 코오롱한국오픈에서 2위로 마치며 디오픈에 출전하기도 했다.
첫조로 시작해 5타를 줄인 장유빈 [사진=대회조직위]
오전에 첫조로 10번 홀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이 5언더파 66타를 쳐서 이태훈(캐나다) 김우현, 미구엘 카벨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로 마쳤다. 이 대회에서만 2승을 포함해 국내 남자(KPGA)투어에서 통산 12승, 해외 2승으로 남자 전체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는 박상현이 4언더파 67타를 쳐서 박성준, 이정환, 김한밀, 옥태훈과 5명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복귀한 함정우가 3타를 줄여 공동 11위로 마쳤다. 출전하는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는 안성현이 공동 11위로 유일한 언더파 선수다.
통산 3승에 도전하는 이태희는 1언더파 70타를 쳐서 김민휘 등과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한 장타자 정찬민은 1오버파 72타를 쳐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역시 3승에 도전하는 김비오는 4타를 잃고 110위로 마쳤다.
3승에 도전하는 이태희 [사진=대회조직위]
144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지난 2005년 이후로 한국 선수가 19년째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며 어려운 코스 세팅에 빠른 그린스피드로 유명한 이 대회에서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32명에 불과했다. 그중에 외국 국적 선수는 교포를 포함해 11명이다. 최하위 성적이 13오버파가 나올 정도로 첫날부터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의 남자 메이저 시리즈는 JTBC골프 채널과 JTBC골프&스포츠에서 오전 11시부터 동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