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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학생들, 한국 남자골프에 매료되다

김현서 기자2024.06.21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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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한설희 해설위원과 한남대 문화예술대학원 골프 경영 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90여 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베트남 유학생들이 국내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을 관람하며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21일 대회가 열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에 한남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골프 경영 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90여 명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코오롱 그룹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남자골프의 매력을 알리고자 특별히 마련했다. 유학생들은 갤러리 티켓은 물론 갤러리 플라자 식권과 대회 모자까지 선물로 받아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들 대회다. 올해는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상문을 비롯해 고군택, 김홍택, 장유빈 등 국내 골프 스타들은 물론 아시안투어의 강호들까지 대거 출전했다.


(왼쪽부터) 한남대 문화예술대학원 골프 경영 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팜란 아잉, 응웬 반 타잉, 응웬 티홍.

베트남 유학생들은 뜨거운 날씨에도 경기를 보는 내내 환한 표정을 지었다. 유학생 팜란 아잉 씨는 관람을 마친 뒤 "골프 강국인 한국에서 대회를 직접 보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제 곧 졸업이라 내년엔 이 대회에 올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 베트남에도 한국오픈 같은 큰 대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평소 PGA 투어를 즐겨본다는 응웨 반 타잉 씨는 "이번에 초청 선수로 나온 배상문 선수를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이번 대회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고 해서 베트남 선수들을 찾아봤는데, 안 보여서 아쉬웠다. 내년에는 베트남 선수들도 많이 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처음으로 골프 대회장을 방문했다는 응웬 티 홍 씨는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에 돌아갔을 때 오늘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지도교수는 JTBC골프에서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한설희 프로다. 팜란 아잉 씨는 "교수님이 해설하시는 모습을 방송으로만 보다가 현장에서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다. 오늘따라 우리 교수님인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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