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대표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제5회 이희건 한일교류재단배 한일스내그골프교류전 국가대표 출정식이 8일 신한동해오픈이 펼쳐지고 있는 인천 영종도의 클럽 72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일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뜻깊은 인물들이 모여 어린 선수들의 첫걸음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경재 한일교류재단 이사, 김원국 한일교류재단 국장, 김형달 한국스내그골프 회장, 인승철 한국스내그골프 협회 이사, 그리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한설희 프로가 그 자리를 빛냈다.
지난 8월 24일 제11회 이희건 한일교류재단배 전국스내그골프대회를 통해 선발된 남녀 20명의 국가대표와 6명의 상비군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대표 선수단복과 모자를 전달받으며 꿈을 향한 출발선에 섰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선수들의 눈망울은 희망으로 반짝였고 그 앞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활짝 펼쳐져 보였다.
이경재 재단 이사는 일본에서 직접 찾아와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국가대표 모자를 씌워주며 따뜻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거넸다.
이어 격려사에서 "한일스내그골프교류전의 한국 대표로 선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이곳에서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 프로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플레이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길 바란다. 여러분이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그날을 기대한다. 한국 선수 파이팅"이라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김형달 한국스내그골프 회장은 선수들을 바라보며 "전국대회를 거쳐 이 자리에 서게 된 여러분의 어깨는 무겁겠지만 그만큼 자랑스럽다.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이곳은 대한민국 골프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는 장소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느낀 감동은 앞으로의 여정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한일스내그골프교류전은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대회다. 이 대회는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한일 양국의 교류 증진을 위해 설립한 재단의 뜻을 이어가는 뜻깊은 행사로 1981년 재일교포들이 고국을 향한 마음으로 창설한 '동해오픈'의 정신을 계승해 어린 세대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마치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마스터스가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통해 아시아 골프 시장의 발전을 견인하듯 이 교류전도 아시아 미래 골프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제5회 이희건 한일교류재단배 한일스내그골프교류전은 오는 12월 7일 일본에서 열린다.
한편 스내그골프(Starting New at Golf)란 어린이와 초보자들도 골프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골프 입문 스포츠다. 단순한 장비로 드라이버 샷, 어프로치 샷, 퍼팅 등 골프의 기본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어린 선수들에게 첫 골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