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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GR, 신한동해오픈 우승 포인트 아시아 최고

남화영 기자2024.09.09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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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히라타 겐세이 [사진=신한금융그룹]

지난주 마친 신한동해오픈 우승 포인트가 올해 열린 아시아 3개 투어 중에 최고 포인트를 받았다.

챔피언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9일 세계골프랭킹(OWGR)로부터 9.05점을 받아 181점에서 131점으로 50계단이나 순위가 급상승했다. 2주전 일본골프투어(JGTO)투어 후지산케이클래식 우승으로 4.49점을 받아 219위에서 38계단 상승한 히라타는 2주 연속 우승으로 보너스 포인트 4점이 더 추가됐다. 올초 300위권이던 그는 시즌 3승으로 생애 최고 랭킹이다.

대회 2위로 마친 트래비스 스미스(호주)는 5.43점을 받아 232위로 70계단 올랐다. 2위의 포인트도 KPGA 일반 대회 우승자 대우를 받았다. 2주전 한국에서 열린 렉서스마스터스에서 생애 첫승을 우승한 이승택은 당시 5.07점을 받은 바 있다. 4위로 마친 김민규는 2.71점을 받아 218위에서 208위로 10계단 순위 상승을 했다.

4위 김민규는 2.71점을 받았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이 대회의 포인트가 높았던 이유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에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JGTO의 3개 투어가 공동 주관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출전 선수는 총 138명인데 각 투어 상금 상위 40명씩 출전하면서 포인트가 높았다.

다만 지난주 열린 전체 대회 중에는 유럽 대회만큼의 포인트는 받지 못했다. DP월드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매트 월러스(잉글랜드)가 21.55점을 받아 73위로 18계단 상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부투어인 포티넷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윌리엄 캐논(미국)은 6.83점을 받았다.

신한동해오픈 우승 포인트를 국내 다른 메이저 대회와 비교했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7.74점을 받았고,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은 7.5점이었다. 국내 투어로만 열린 KPGA선수권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5.14점이었다.

지난 7월 메이저 JPGA챔피언십 우승자 스기우라 유타 [사진=JGTO]

이 대회는 일본의 메이저 대회들보다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BMW재팬골프투어챔피언십모리빌컵에서 우승한 이와타 히로시는 6.66점을 받는 데 그쳤다. 일본JPGA챔피언십 역시 메이저 대회지만 챔피언 스기우라 유타는 5.59점을 받았다. 상위 랭킹 선수의 출전이 줄면서 메이저 포인트 구조가 바뀐 것이다.

아시안투어에서 사우디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총상금 200만 달러의 인터내셔널시리즈 모로코도 7.74점에 그쳤다. 다만, 잉글랜드에서 열린 인터내셔널시리즈 잉글랜드는 리브투어 선수들과 유럽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10.24점으로 높았다. 또한 DP월드투어와 JGTO가 공동 주관한 ISPS한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카스라가와 유토는 20.71포인트를 받았다.

신한동해오픈의 우승자가 일본의 메이저까지 넘어서면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배점을 받는다는 건 이 대회의 위상을 말하는 지표다. 대회의 위상은 좋은 코스 못지않게 뛰어난 선수들의 출전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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