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배상문, 10년 만에 우승 도전... 월요 예선 통과하며 재도약 의지

김현서 기자2024.09.12 오후 2:45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현 프로코어 챔피언십) 우승한 배상문.

한국 골프의 자존심 배상문이 다시 한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한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던 그는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며 10년 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잡았다. 오랜 슬럼프와 부진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노리는 배상문에게 이번 대회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무대다.

대회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배상문은 월요 예선 3위에 올라 4명에게 주는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현 프로코어 챔피언십) 우승 당시 모습.

대회를 앞둔 12일,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배상문은 "10년 전 우승할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코스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져 새로운 공략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이 코스에서 열린 프라이스닷컴 오픈(현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그는 "코스가 길게 플레이되지는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다.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수적"이라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린을 놓치면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에서 업 앤 다운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 PGA 투어 대회에 나선 배상문.

최근 배상문은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올여름 한국 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PGA 투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배상문에게 이번 대회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지난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PGA 투어에 나선다. 배상문은 "남은 시즌에는 한국 대회는 계획이 없고 아시아에서 두개 대회에 더 출전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미국 대회에 더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은 JTBC골프&스포츠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라운드는 13일 아침 7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