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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아쉬운 준우승' 최혜진 "많이 아쉽지만, 마무리 잘한 것에 만족"

김현서 기자2022.08.2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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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최혜진(23)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끝까지 잘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1타 차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4타를 줄인 폴라 리토(남아공·19언더파)에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LPGA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끝까지 잘 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중간에 타수가 많이 벌어지면서 다운됐다가 후반에 잘 세이브했다. 특히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14개 홀 동안 하나의 버디도 없이 파만 기록했을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가다가 후반 막판 버디 2개를 건져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전반에 버디 찬스를 못 넣으면서 위기가 있었다. 어제에 비해서 온 그린을 못한 것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세이브하면서 계속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쳤던 것이 후반에 버디가 떨어져 주면서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성공적인 루키 중 한 명인 최혜진은 "항상 한국에서부터 LPGA 투어는 가고 싶은 무대였는데, 직접 와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매주 경기를 뛰면서 만족스럽고 실력도 늘어가는 느낌이다. 굉장히 즐겁고, 남은 경기도 루키답게 당당하게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내달 1일부터 열리는 LPGA 다나 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마라톤에서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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