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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슈퍼 루키' 안나린·최혜진, LPGA 대회 둘째 날 리더보드 최상단 점령

김현서 기자2022.08.27 오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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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CP오픈 둘째 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코리안 루키' 안나린(26)은 단독 1위, 최혜진(23)은 공동 2위로 대회 리더보드 최상단을 싹쓸이하며 한국 선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6언더파를 적어냈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안나린은 1~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나린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에 나서 3차례 톱10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 [사진 게티이미지]

안나린과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대회 2라운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공동 30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8타를 줄이고 공동 2위(11언더파)로 올라섰다. 넬리 코다(미국), 파울라 레토(남아공)와 같은 순위다. 최혜진은 이날 6번과 9번 홀(이상 파5)에서 이글 2개를 잡는 저력을 보이며 기분 좋은 기세로 본선 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안나린과 최혜진 두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이번 대회는 한국 신인 선수들 간의 우승 경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73년에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미나(2005년), 유소연(2014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9년) 등 총 4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오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대회가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했으나 다시 일몰로 순연되면서 30여 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컷 탈락 기준이 2언더파로 예상되는 가운데 3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 1위 고진영은 합계 1언더파에 그쳐 컷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8홀을 모두 소화한 김아림은 합계 7언더파 공동 14위, 양희영은 6언더파 공동 21위, 김세영, 전인지는 4언더파 공동 44위로 본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17개 홀 동안 3타를 줄인 유소연은 합계 4언더파로 컷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이정은6는 이날 16개 홀을, 박성현은 14개 홀을 소화하며 합계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두 선수는 공동 95위로 컷 기준선 아래 이름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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