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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데뷔 첫 우승 기회 놓친 최혜진·안나린… 폴라 리토 역전 우승

김현서 기자2022.08.29 오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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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왼쪽)과 안나린. [사진 LPGA 투어]

'코리안 슈퍼 루키'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뒷심 부족으로 데뷔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캐나다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안나린은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등 1오버파를 치고 최종 합계 15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은 14개 홀을 도는 동안 파만 적어내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다가 이후 버디 2개를 잡아 2타를 줄이고 합계 18언더파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3라운드까지만 해도 티샷과 아이언 샷, 퍼트 모두 좋았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기세를 높여 2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3라운드 페어웨이 적중률이 92.3%, 그린 적중률 88.9%였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샷과 퍼트 모두 뜻대로 되지 않았다. 더블보기를 2개나 적어내는 등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이번 대회 통틀어 가장 낮았다. 이날 그린은 5번이나 놓쳤다.

최혜진 역시 대회 둘째 날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전날에는 그린을 2번밖에 놓치지 않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대회 마지막 날은 그린을 4번 놓쳤고, 퍼팅마저 따라주지 않으면서 스코어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우승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9번째 '톱 10' 입상이자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안나린은 시즌 4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매 경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열리는 다나 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마라톤에서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폴라 리토. [사진 게티이미지]

폴라 리토(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19언더파로 최혜진과 넬리 코다(미국·18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4년 투어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우승이 없던 리토는 데뷔 9년 만에 그것도 최종일 역전 우승으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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