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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가 돌아왔다' 김세영, 부활 알리는 이글 퍼트 넣고 단독 3위

김현서 기자2024.09.30 오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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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에 빛나는 김세영이 '아시안 스윙'을 앞두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이어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김세영은 이날 '역전의 명수'답게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8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투어 통산 12승 중 9번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며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최종일에도 그 별명에 걸맞게 화끈한 버디쇼를 선보였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김세영은 후반 12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뒤 14번 홀부터는 3개 홀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신바람을 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5m의 긴 거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하게 웃었다. 비록 우승과는 관계없는 퍼트였지만 김세영은 시즌 최고 성적을 적어내며 오랜만의 상승세를 만끽하는 듯했다.

김세영은 지난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12승째를 달성한 후 4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이번 대회 단독 3위를 포함해 네 차례 '톱10'의 성적을 적어냈다.

우승이 목 마른 김세영은 한 주 쉰 뒤 '아시안 스윙'에서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진희와 신지은이 합계 11언더파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양희영과 이미향, 김아림은 합계 6언더파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태국의 재스민 수완나뿌라가 연장 승부 끝에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수완나뿌라는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미국의 루시 리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이글을 잡아 투어 통산 3승째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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