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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다워진 김세영...침묵 깨고 우승 기회

김현서 기자2022.06.26 오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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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미소 띤 얼굴로 인사하는 김세영.

김세영이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가져다준 바로 그 대회에서 다시 감을 찾아가고 있다.

26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 블루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

김세영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3라운드까지 8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이며, 렉시 톰슨, 최혜진이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다.

김세영은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2015년 LPGA 투어 데뷔 뒤 해마다 우승하면서 통산 10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그는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뒤 팰리칸 위민스 챔피언십까지 우승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우승 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클럽까지 다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시즌 내내 침묵했다.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은 디오 임플란드 LA오픈 공동 6위였다. 직전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을 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컨디션 유지를 잘 하며 1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오늘 정말 더웠는데, 마실 것을 많이 마시면서 에너지 보충을 잘 했다. 한국 팬들이 많이 응원와주셔서 좋은 기운을 얻은 것 같다"고 했다.

2라운드까지 전인지에 7타차 공동 4위였던 순위는 전인지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면서 3타 차 공동 2위로 좁혀진 상황. 김세영은 "내일은 아무래도 마지막 날인만큼, 조금 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일 경기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김세영은 27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인 전인지, 최혜진, 렉시 톰슨에 한 조 앞서 우승 경쟁을 치른다.

JTBC골프가 27일 오전 1시45분부터 최종 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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