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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노리는 세계 1위 고진영, US여자오픈 첫날 2언더파

김현서 기자2022.06.03 오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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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첫날 2언더파를 적어내며 순항했다.

고진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적어냈다. 오전 3시 5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고진영은 아마추어 골퍼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6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과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챙겼다. 올해 3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승에 도전했지만 공동 53위에 그치며 실패했다. 바로 전까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JTBC 클래식 4위에 오르며 기세를 끌어올렸던 터라 아쉬운 결과였다.

고진영은 이번 US여자오픈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대회를 건너뛰고 스윙을 손보기도 했다. 달라진 스윙과 자신감을 장착한 고진영은 세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하기 위해 나섰다. 걱정했던 아이언 샷은 괜찮았다. 그러나 몇 차례 퍼트가 짧아 버디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날 고진영의 그린 적중률은 83%에 달했지만, 퍼트 수는 31개로 다소 많았다.

전반 16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후반 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어진 2번 홀(파4)에서 파퍼트가 짧아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4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가 살짝 약해 기회를 놓쳤다. 이후 6번 홀(파4)에선 약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고진영은 남은 홀을 파로 막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이 US여자오픈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0년 준우승이다.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 가운데 지난주 매치플레이 우승자 지은희(36)는 1언더파 공동 19위, 2020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28)은 3오버파 공동 10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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