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공동 2위로 마쳤다
장타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4타를 줄여 선두 이민지(호주)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아이셔 던도널드링크스(파72 658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번 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5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7번 홀 보기는 이어진 홀 보기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 14번 홀에 이어 마지막 홀도 버디를 추가했다.
2020년 국내 투어를 마치고 초겨울에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LPGA투어에 출전권을 얻은 김아림은 이듬해 BMW챔피언십, 2023년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는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마친 바 있다.
대회장 날씨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선수들은 대체로 긴팔에 비옷까지 입고 출전했다. 이 대회는 많은 비로 인해 중간에 경기가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이어간 가운데 35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순연됐다.
한 타차 선두 이민지
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단독 선두로 마쳤다. 올 시즌은 톱10에 두 번 올랐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메간 캉(미국)이 4타를 줄여 김아림, 아직 6홀을 남긴 릴리 메이 험프리와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아야카 후루에(일본), 로렌 코플린(미국) 등과 5명이 공동 5위다.
김세영이 2타를 줄여 조지아 홀,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 등과 공동 10위다. 세계 골프랭킹 4위 고진영은 1언더파를 쳐서 세계 2위 릴리아 부(미국), 최혜진과 이소미 등과 공동 22위다.
투어 루키 임진희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39위, 지난해 2위로 마친 김효주는 1오버파를 쳐서 공동 48위다. 안나린은 2타를 잃고 74타를 쳐서 신지은,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공동 62위로 마쳤다. 전지원과 강혜지는 3타씩 잃어 공동 86위에 자리했다.
올해로 8번째 대회를 맞아 역대 챔피언 6명이 나오고, 올해 10명의 우승 선수가 다승에 도전한다. 총 144명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 선수는 12명 중에 상당수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를 16일 밤 1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3라운드는 9시45분, 파이널 라운드는 8시45분부터 시간을 당겨 라이브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