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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시리즈 6일차 21개 홀 치를 안나린 “한 샷 한 샷 집중하겠다”

김지한 기자2021.12.10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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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5라운드에서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안개로 인해 경기가 지연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 낸 결과에 스스로 만족한 모습이었다.

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RTJ 하일랜즈 옥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5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경기를 치러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다. 이날 일몰로 3개 홀을 다 마치지 못한 안나린은 중간 합계 22언더파로 선두 폴린 로생 부샤르(프랑스·23언더파)에 1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이날 5라운드는 코스 내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2시간45분 지연돼 시작됐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했다. 그래도 안나린은 흔들리지 않았다. 3~5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8~11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13번 홀 버디-14번 홀 보기-15번 홀 버디로 1타를 더 줄인 그는 잔여 홀과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안나린은 2018년 이정은6 이후 3년 만의 한국 선수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을 노린다.

안나린은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샷과 퍼트가 좋았다. 아직 라운드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굉장히 좋은 점수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주보다 그린이 까다로운 것 같아서 아이언샷과 퍼트에 집중했다"던 그는 전반에만 5개 버디를 잡아낸 것에 대해 "그렇게 많은 버디를 잡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버디를 잡았을 때 파를 잡은 것처럼 느끼면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14번 홀 보기를 기록했다 15번 홀 버디로 만회한 것을 두고 "다음날 좋은 출발을 이어가기 위한 좋은 마무리였다"고 자평했다. 퀄리파잉 시리즈 6일째에 21개 홀을 치러야 할 그는 "한 샷 한 샷에만 집중하면서 내 플레이를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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