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스마일 퀸'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양희영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로런 하틀리지(미국)와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이상 5언더파)과는 2타 차이다.
이로써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양희영을 응원하는 교민들.
아울러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키우는 동시에 파리 올림픽 출전도 눈앞에 뒀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 후 진행된 15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2000년 이후 가장 긴 우승 가뭄에 빠져 있다. 양희영이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낸다면 시즌 개막 후 16개 대회 만에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이 나온다.
또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결정되는 마지막 대회다. 대회가 끝난 뒤 2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 15위 이내 한 국가에서 2명 이상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면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25위로 한국 선수 중 네 번째인 양희영이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올림픽 진출을 이루게 된다.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5위, 유해란은 3타를 잃어 이븐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한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는 JTBC골프에서 24일 새벽 12시 4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