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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메이저 AIG여자오픈 한 타차 선두

남화영 기자2024.08.25 오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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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로 올라선 신지애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여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프로 데뷔 20년에 36세의 나이에 통산 65승의 대 위업에 한 라운드 만을 남겼다.

신지애는 24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 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8년 메이저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승과 2012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12년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맞이했다.

신지애는 2005년 데뷔한 이래 20년간 LPGA투어에서 11승, 일본 JLPGA투어에서 28승, 한국KLPGA투어에서 21승 등 통산 64승을 올렸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1승을 올리고 있으나 신지애가 메이저 2승의 기회를 만든 것이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전반 시즌에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했던 신지애는 골프의 발상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태세다.

공동 11위에서 출발해 1, 2번 홀 버디로 기분좋게 시작한 신지애는 3번 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7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주였다. 후반 들어 12, 14번 홀을 버디 보기로 교환했으나 어려운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신지애는 "세인트 앤드루스에서는 세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인데 링크스에서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늘 내 기량을 모두 발휘했고 앞으로도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애의 이날 67타는 2012년 로열 리버풀에서 우승할 때 2라운드 64타 다음으로 좋은 스코어다. 지난해는 월튼 히스에서 3위로 마쳤을 정도로 링크스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2위로 마친 릴리아 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인 릴리아 부(미국)는 버디 5개와 보기 더블보기를 오가는 경기 끝에 1언더파 71타를 쳐서 2위(6언더파)를 지켰다. 반면 선두로 출발한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이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3타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3타를 잃고 3위(5언더파)로 하락했다.

11위로 출발한 신지은이 2타를 줄여 1언더파를 친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4위(4언더파)로 올라섰다. 루키 임진희는 1언더파를 쳐서 인뤄닝(중국), 제노 티띠꾼(태국), 알렉사 파노(미국)와 공동 6위(3언더파)로 올라섰다.

김효주가 1언더파로 공동 16위(1언더파), 이소미가 3타를 줄여 공동 19위(이븐파), 양희영이 2타를 줄여 공동 27위(1오버파), 이미향은 3타를 잃고 공동 34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으로 대폭 올라와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대회 파이널 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25일 저녁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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