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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레이스 Q시리즈 시작..박희영 등 한국선수 7명 도전

이지연 기자2019.10.22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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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된 Q시리즈에서 수석 합격했던 이정은.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드가 걸린 퀄리파잉(Q) 시리즈가 시작된다.

올해 Q시리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 개막한다.

Q시리즈는 한주 컨디션에 크게 좌우되는데다 20여명 밖에 시드를 얻지 못해 '지옥의 레이스'로 불렸던 기존 Q스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다. 기존 5라운드 90홀 경기로 치러졌던 Q스쿨을 8라운드로 바꿔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11월 3일까지 2주간에 걸쳐 치러지며, 1차전은 톰 파지오가 설계한 파인허스트 6번 코스에서, 2차전은 잭 니클러스가 설계한 파인허스트 9번 코스에서 개최된다.

108명이 출전해 경기를 치르며 45위 이내 선수에게 내년 시즌 LPGA 정규 투어 출전권을 준다. 20위 밖 선수들은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출전권도 받을 수 있다.

올해 Q시리즈에는 2019 LPGA 상금랭킹 101~150위 사이 선수 중 37명,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상금랭킹 11위~35위 선수 중 22명, 그 밖에 세계랭킹 75위 선수 등이 출전권을 얻었다.

진행 방식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성적에 따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들이 3라운드 오전, 4라운드 오후에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4라운드 72홀 플레이 뒤 다시 방식을 바꿔 하위권 선수들이 5라운드 오전에, 6라운드에는 오후에 플레이를 펼친다. 108홀 플레이 뒤에는 다시 티오프 시간을 변경해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아웃 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하는 방식으로 7~8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이정은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5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24개국 선수들이 출전 신청을 한 가운데 미국 국적 선수들이 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엘리슨 리, 크리스티나 김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시드를 잃은 교포 선수들이 눈에 띈다. 올해 LPGA 투어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재미 동포' 노예림도 포함돼 있다.

한국 선수들은 7명이 나선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 상금랭킹 110위로 100위까지 주는 내년 시드를 얻지 못한 박희영을 비롯해 상금랭킹 104위로 시드를 놓친 강혜지, 상금랭킹 126위로 시드를 잃은 전영인 등이 포함됐다. 올해 시메트라 투어 상금랭킹 12위로 10위까지 주는 2020년 시드를 아쉽게 놓친 곽민서도 다시 한번 시드 도전에 나선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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