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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내내 선두 허미정 "현재에 집중하자는 목표대로 돼"

이지연 기자2019.09.29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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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이 3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허미정은 이날 6타를 줄여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허미정이 사흘 내내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크로싱골프장(파72ㆍ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다.

허미정은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2위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킨 허미정은 3라운드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분위기를 탔다. 9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11번 홀(파4)의 버디 뒤 13번 홀(파4)에서 4m 정도의 버디를 넣은 뒤 상승세를 탔다. 이어진 파5,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허미정은 16번 홀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18번 홀 티샷이 그린 입구 벙커 턱에 떨어져 모래 안에 스탠스를 잡아야 하는 좋지 않은 라이에서 버디를 잡아낸 마무리가 돋보였다. 허미정은 "18번 홀 버디가 이번 대회 사흘간 나온 버디 중 최고였다"며 "많은 갤러리가 마지막 홀 버디에 응원을 보내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허미정이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월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허미정은 이후 분위기가 매우 좋다. "코스 내에 리더보드가 워낙 많이 설치돼 있어 안 볼 수가 없었다"고 말한 허미정은 "1타보다는 2타 차 리드가 아무래도 마지막 날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3라운드 동안 목표가 현재에 집중하자는 것이었는데, 최종일에도 똑같은 마인드로 현재에만 집중해서 샷 하나 하나를 잘 풀어서 치고 싶다.이런 흐름을 내일까지 잘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운정이 10언더파 6위다. 양희영은 8언더파 공동 11위, 김효주와 박인비는 6언더파 공동 16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30일 오전 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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