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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3연속 버디' 박희영, 기아 클래식1R 공동 선두

김두용 기자2018.03.23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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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이 23일 LPGA투어 기아 클래식 1라운드에서 후반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희영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기아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캐롤라인 헤드웰(스웨덴), 재키 스토엘팅(미국)과 공동 선두다.

박희영은 지난 주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손목 통증 없이 출발하고 있는 박희영은 모처럼 쾌조의 컨디션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마지막 3홀에서 연속 버디로 휘파람을 불었다. 그래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오르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감했다.

박희영은 그린을 2번만 놓칠 정도로 견고한 샷감을 뽐냈다. 퍼트 수도 29개만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였다.

김인경도 박희영처럼 후반 뒷심이 빛났다. 분실한 클럽을 찾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김인경은 1라운드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주 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인경은 새로운 클럽에 적응 중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이동 중 골프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항공사의 실수로 분실된 클럽이 한 중고용품점에서 발견됐지만 김인경은 새로운 클럽으로 플레이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후반에 무섭게 치고 나갔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이날 김인경은 그린을 2번만 놓칠 정도로 견고한 샷감을 뽐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 부드러워진 그린은 김인경의 아이언 샷을 잘 받아줬다. 김인경은 퍼트 29개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은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공동 8위다. 전반만 버디 4개를 낚으며 치고 나갔지만 후반에 버디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전반과는 달리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면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3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외면했다. 유소연은 그린을 딱 한 번 놓칠 정도로 고감도 아이언 샷감을 자랑했다. 퍼트 수는 31개였다.

한국 선수들이 첫 날부터 힘을 내고 있다. 이정은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전현 세계랭킹 1위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박인비와 펑샨샨(중국)의 대결에서는 박인비가 근소하게 앞섰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현 세계랭킹 1위 펑샨샨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쳤다.

지난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던 루키 고진영은 2언더파 공동 2위2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박성현과 김세영은 이븐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 이미림은 2오버파 공동 100위권으로 부진했다. 미국 본토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김지현은 4오버파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24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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