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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10 8명 미국의 강세, 주춤한 한국 자매들

신봉근 기자2018.03.17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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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공동 3위에서 13위까지 떨어진 박인비. 경기 후반 3퍼트 등 실수가 나왔다.

한국 선수들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에는 성조기가 가득했다. 단독 선두는 이날만 5타를 줄여 9언더파를 적어낸 미국의 시드니 클래튼이었다. 8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도 마리나 알렉스가 포함됐다. 7언더파 공동 6위 제시카 코다, 6언더파 공동 8위에 미셸 위가 포함되는 등 톱 10에 8명의 미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초반 강세는 맹렬하다. 미국 선수들은 시즌 4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 담았다. 브리타니 린시컴(퓨어실크 바하마), 제시카 코다(혼다 타일랜드), 미셸 위(HSBC 위민스 챔피언스)처럼 우승자도 다양화됐다.

한국은 미국의 강세에 시즌 초반 출발이 주춤하다. 고진영(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 1승을 챙겼을 뿐 더 이상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해 시즌 초 4개 대회에서 3승을 챙겼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출발이 좋았다. 최운정이 공동 선두, 박인비와 박희영이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나란히 뒤로 물러섰다. 5언더파로 출발한 최운정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5언더파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4언더파로 출발한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5언더파 공동 13위다. 15번 홀까지 3타를 줄였던 박인비는 17번 홀(파3)의 3퍼트 보기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도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가 나와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각각 3타와 2타씩을 줄인 고진영과 박성현도 5언더파 공동 13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날 2타를 줄이며 6언더파 공동 8위에 오른 박희영이 유일한 톱 10에 들었다.

지난 2016년 대회에서 LPGA 72홀 최저타 타이 기록(27언더파)으로 우승하는 등 이 코스에 유독 강했던 김세영은 이븐파에 그치며 커트 통과 기준인 1언더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8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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