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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릿 수 언더파만 13명, 혼전 속 우승 경쟁

이지연 기자2018.02.24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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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LPGA 클래식 3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양희영.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양희영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 클래식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인 이날 선두권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2라운드 단독 선두 제시카 코다(미국)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0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다는 전반 9홀에서 샷감이 흔들려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살아났다. 9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7언더파를 줄이며 16언더파 2위에 오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 4타 차 선두다.

4타를 줄인 호주 동포 이민지가 15언더파 3위다. 나란히 7타를 줄이며 각각 14언더파와 12언더파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넬리 코다(미국)가 4위와 공동 6위다. 2016년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은 13언더파 5위, 지난해 우승자 양희영은 12언더파 공동 6위다.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은 11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두자릿 수 언더파 선수만 13명이나 된다.

톱 랭커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면서 최종일 우승 경쟁도 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암골프장 올드 코스는 그린이 까다롭지만 타수가 잘 나온다. 지난해 양희영은 22언더파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이 코스에서 세웠다. 최종일에서도 몰아치기가 나올 수 있다. 1위와 2위의 차는 4타지만 얼마든지 뒤집기가 가능한 타수다. 변수는 최종 라운드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비다. 1~3라운드와 비교해 달라질 코스 상태가 최종일 스코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의 3라운드는 아쉬웠다. 양희영 만이 톱 10에 들었을 뿐 2016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전인지는 9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이날 5타를 줄였지만 우승 경쟁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태다.

데뷔전 우승의 주인공 고진영은 4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16위다. 시즌 첫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24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25일 오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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