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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혼다 2R 8언더파 8위 대회 최다승 도전

김두용 기자2018.02.23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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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23일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소리없이 강한 양희영이 ‘약속의 땅’ 태국에서 대회 최다승에 도전하고 있다.

양희영은 23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8언더파를 기록했다. 버디 6개를 더했지만 보기도 3개를 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8언더파 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16언더파 선두 제시카 코다(미국)와 격차는 8타로 벌어졌다.

5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박성현, 전인지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초반부터 3명 중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였다.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 신바람을 내며 8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양희영은 전반 마지막 홀에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곧바로 반등했다.

파5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다. 그리고 칩샷을 핀에 붙여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양희영은 11번 홀에서도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9언더파까지 올라갔다.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13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핀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양희영은 10언더파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샷이 흔들리며 2타를 잃었다. 15번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8언더파까지 내려갔다. 1라운드에서 그린을 2번만 놓칠 정도로 샷이 날카로웠지만 2라운드 후반에는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마지막 파5 18번 홀은 너무 아쉬웠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잘 빼내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m 안팎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면서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양희영은 1라운드와 같은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는 2개나 더 했다. 선두와 타수가 벌어졌지만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를 정복했다. 내친 김에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최다승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2017년에는 22언더파 266타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우기도 해 3, 4라운드에서 몰아치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이 코스에서 8번 출전해 6번이나 톱10에 들 정도로 강점을 나타냈다. 더위와의 싸움이 변수다. 양희영은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며 태국의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턱 수술 때문에 얼굴에 27개의 나사를 박은 제시카 코다는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엮어 무려 10타를 줄이는 등 신들린 샷감을 뽐냈다. 마지막 홀에서는 이글을 낚으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62타를 친 코다는 대회 18홀 코스 레코드를 1타 경신했다. LPGA투어 통산 4승을 챙기고 있는 코다는 5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이날 나란히 1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19위까지 떨어졌다.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는 고진영이 5타를 줄이며 4언더파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세영도 3타를 줄여 4언더파에 합류했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12언더파 2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4일 오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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